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테마]사랑의 달걀 행상 15년

15년째 어려운 이웃 돕는 사연

<8뉴스>

<앵커>

트럭을 몰며 달걀을 파는 넉넉지 않은 살림이지만, 벌써 15년째 어려운 이웃을 돕고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달걀 아저씨의 이웃사랑, 테마기획 남달구 기잡니다.

<기자>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하는 한 사회복지관에 매달 어김없이 달걀 20판, 600개가 전해집니다.

[계란 왔습니다.]

[매번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의 달걀을 전하는 이는 올해 46살인 이송규씨.

벌써 15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상권/월성사회복지관 복지사 : 급식하는 어르신이나 이걸 먹는 아이들이나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자신도 달걀 행상을 하는 어려운 처지이면서도 늘 더욱 더 어려운 이웃으로 향합니다.

한 소녀의 가슴 아픈 사연에 "내 앞만 생각했지 남 어려운 처지를 모르는 자신이 부끄러웠다"는 것입니다.

[이송규/대구시 달서구 : 이웃집을 들여다보니 참 안타까운 집도 많고 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봐...]

조금이라도 더 이웃을 도우기 위해 10년 넘게 피우던 담배도 끊었습니다.

[다만 몇 천원, 몇 만원이라도 도움이 안 되겠나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돈을 모아 소년 소녀 가장을 돕고 있습니다.

계좌를 아예 자동 이체해 놓았습니다.

[남들은 계란 장사한다고 어렵다고 생각하나 내 마음은 항상 부자입니다.]

한 달 수입이라야 150만원.

그는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럽다고 말합니다.

[힘 나는 대로 열심히 더 도와주고 싶습니다. 더 많이 하고싶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