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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구, 12년만에 맞대결

<8뉴스>

<앵커>

지금,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남북 축구가 무려 12년만에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축구대회의 백미라 할 이번 경기, 최근의 남북 화합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그야말로 한민족의 축제라 할 만합니다.

지금 경기장엔 한반도기가 넘실대고 있습니다.

붉은악마 응원단을 비롯한 3만여 팬들은 '오! 필승 코리아' '오! 통일 코리아'를 연호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조금전 남북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면서 우정의 대결을 시작했습니다.

한 민족이지만 승부에 양보는 없습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남측이 5승2무1패로 앞서 있지만, 일본을 꺾은 북측의 저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본프레레 감독은 최전방 이동국 이천수를비롯해 지난 중국전 멤버를 거의 그대로 출전시켰습니다.

북측은 모두 25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맞서고 있습니다.

남쪽의 공격라인이 좀 더 날카로움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골은 없습니다.

김진규의 헤딩 슛이 가장 아까웠던 장면입니다.

전반 30분 정도가 지났는데 두 팀 0대 0입니다.

앞서 벌어진 여자축구 남북 대결에서는 남쪽 낭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이겼습니다.

후반 31분 박은정이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FIFA 랭킹 7위인 세계적인 강국 북한에게 거둔 15년만의 첫 승입니다.

경기가 끝난 뒤 남북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하나가 되어 관중들의 환호에 보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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