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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주적 분명히 밝혀라"

"주적개념 삭제는 한미동맹 정신에 배치"

<앵커>

미 하원의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이 국방백서에서 주적개념을 뺀 것을 비난하면서  주적이 누군지 분명히 밝히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 국제관계위의 하이드 위원장은 오늘(11일) 북핵 청문회에서 한국이 국방백서에서 주적개념을 뺀 것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유사시에 미군의 대규모 개입을 바라면서 다른 한편으로 주적을 분명히 하지 않는 것은 한미동맹 정신에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드/미 하원 국제관계위 위원장 : 한국이 미국의 군사지원을 바란다면 주적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말해주십시오.]

하이드 위원장은 특히 의회가 미군 투입여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주적 개념이 없는 상황에서의 개입을 문제삼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청문회에 나온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북한 설득의 필요성을 인정면서도 힘이 뒷밭침하는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페리/전 미 국방장관 : 외교적인 설득은 군사적 대응력이 뒷받침될 때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경제개발을 지원할 동북아 상호 개발기구의 설립도 제안됐습니다.

[릴리/전 주한 미국 대사 : 이 기구는 만주와 북한 경제개발을 위해 참가국들의 자원투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해야 합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이 핵포기 압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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