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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 남자36·여자34 넘으면 위험

<8뉴스>

<앵커>

허리둘레,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남자는 36인치, 여자는 34인치를 넘으면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흔이 넘어서면서부터 뱃살이 찌기 시작한 박성일씨.

그런데 뜻밖에도 건강검진에서 당뇨병이 확인됐습니다.

[박성일/(가명, 50세) : 간에 좀 이상이 있지 않을까, 피곤이 자주 오니까 이렇게 생각을 했지 당뇨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조사결과 허리둘레가 커지자 박씨처럼 당뇨나 심장병, 뇌졸중 같은 대사증후군도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는 허리둘레가 36인치를 넘으면 30인치 군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다섯배 늘어났고, 여자는 34인치를 넘으면 28인치 군보다 열일곱배나 급증했습니다.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선별기준으로 사용했던 미국수치, 남자 허리둘레 41인치, 여자 35인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안철우/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내과 : 한국인의 기준은 서양인과 다르게 좀더 낮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고,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진단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연구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 대사증후군 선별기준이 표준으로 정해지면 병의 조기 발견이 늘어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대사증후군 때문에 생기는 질병은 조기 발견의 경우 병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건강 관리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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