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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3주년 '끝없는 테러'

<8뉴스>

<앵커>

미국 뉴욕에서 9.11 테러가 일어난지 오늘(11일)로 꼭 3년이 됐습니다. 두 차례의 큰 전쟁까지 벌어졌지만, 세계의 테러 공포는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9.11 테러 이후 3년,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9.11 사태 3주년을 맞은 미 행정부가 그동안 대테러 전쟁의 치적을 자랑했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알 카에다 조직에 상당한 타격을 줬습니다. 지도부의 상당수가 죽거나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장관의 자랑이 무색하게 국무부는 오늘 알 카에다의 위협이 더 높아졌다는 경보를 발령해야 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은 암을 고치자고 성급하게 수술을 벌였다가 몸 전체에 암세포를 퍼뜨린 결과를 낳았습니다.

미국의 공격으로 근거지를 잃은 알카에다 조직이 중동과 동남아, 러시아 등으로 흩어지면서 국지적 테러가 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 발생한 체첸 인질사태와 인도네시아 주재 호주 대사관 테러가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커크호프/테러리즘 연구센터 대표 : 이제는 미국같은 나라가 한 나라를 공격해 테러위협을 제거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선일씨 피살 사건이 보여주 듯 이제 한국마저 테러의 직접 대상국이 됐습니다.

테러의 시대가 열린지 3년이 지나가는 오늘 세계는 테러의 공포에서 헤어나기 위해 일방적인 전쟁이 아닌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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