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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로 꿈 키운다

<8뉴스>

<앵커>

오래전 18세기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명품 바이올린이 지금 한국에서 어린 음악 영재들의 꿈을 키우는 보배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한 기업의 도움으로 가능해졌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초로 열린 악기 대여를 위한 오디션. 음악 영재들이 실력을 뽐냅니다.

올해 8살의 강유경 어린이는 이 오디션을 통과해, 금호문화재단이 보유한 1724년 이탈리아산 테스토레 바이올린을 3년간 무료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고악기로는 드물게 일반 바이올린의 절반 크기인 어린이용으로, 추정가만 4억원이 넘습니다.

이제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인정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 그리고 레이첼 리도 어린 시절 바로 이 악기를 대여받아 꿈을 키웠습니다.

[강유경/인천 동춘초등학교 2학년 : (앞으로 어떤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장영주 언니처럼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정혜자/금호문화재단 부이사장 : 음악 전문가들이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훌륭한 연주자가 될 거라고 저는 기대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부모님은 음악 영재인 딸 뒷바라지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박신애/강유경 어머니 : 후원해주신 분들을 생각해서, 악기를 통해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3백년 전 장인의 혼이 담긴 작은 바이올린, 이 악기를 거쳐간 많은 선배 음악가들을 생각하며, 유경이는 미래의 거장이 되는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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