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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수업자료 배포...학생들 '혼란'

<8뉴스>

<앵커>

이라크 파병을 두고 교육부와 전교조가 정반대의 시각을 담은 수업자료를 배포했습니다.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한 이라크 파병관련 수업자료입니다.

'파병된 서희,제마부대가 현지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지인의 적대행위가 단 한 건도 없었다' 등 대부분 파병에 긍정적이 내용입니다.

이에 비해 지난달 전교조가 배포한 반전평화수업자료는 파병반대 논리에 치우쳐 수업자료로 부적절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김윤우/중3학생 : 어떤 선생님은 파병에 찬성인 말씀을 하시는데 다음 시간에는 파병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말씀하시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두 가지를 들으면 그럴 듯 해서 혼란스러워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일방적인 시각을 담고 있는 각각의 수업자료보다는 찬반 입장이 균형있게 반영된 새로운 자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송환웅/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 어느 한쪽 자료만 준다는 건 위험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가능성이 있거든요.]

전교조는 오늘(13일) 교사 만 6천명이 참여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이라크 파병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이번 집단행동이 엄연한 위법행위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혀 이라크 파병을 놓고 벌여온 전교조와의 갈등양상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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