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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고이즈미 총리 퇴진압력 거세질 듯

참의원 선거 결과 자민당 참패…선거전 의석수에도 크게 미달

<8뉴스>

<앵커>

오늘(1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자민당이 목표 의석수에 미달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당장 퇴진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도쿄를 연결합니다. 양윤석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조금전 저녁 8시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된 일본 NTV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은 121석 가운데 47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이보다 많은 53석, 공명당은 11석, 공산당 3석, 사회당은 2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이즈미 집권 3년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단독 과반수에 필요한 56석은 고사하고, 목표를 잡았던 선거 이전 수준 51석을 유지하는데도 실패했습니다.

다만 연립여당 공명당과 함께 과반수 의석은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 이어 또 한 번 약진한 제1야당 민주당은 정권교체 가능성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당초부터 자민당은 개정연금법 강행 처리 등에 따른 비난여론속에 고전이 예상됐습니다.

투표일 직전에 마련한 소가씨 가족의 상봉도 지지율 회복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자민당 내에서는 벌써 고이즈미 총리의 퇴진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이미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퇴진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당내에는 고이즈미 총리를 대신할 만한 인물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당분간 자민당은 고이즈미 총리의 당 장악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총리퇴진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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