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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전시회에 공개된 150억원짜리 '돌'

<8뉴스>

<앵커>

보석도 아닌데 150억원이 넘는 돌이 있습니다. '세월'이라는 이름의 돌이 중국의 수석전시회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기묘묘한 형상의 여러 돌들 가운데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한 기석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찡그린듯 하면서도 웃는 것 같은 기이한 표정, 굵게 패인 주름과 검버섯 등이 세월의 풍파가 녹아있는 영락없는 노인의 얼굴 그대로입니다.

[안내원 : 노인들의 목피부를 보면 탄력이 없어 늘어져 있는데, 이 돌의 목부분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2억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돼 중국 변경지대 사막에 묻혀있다가 최근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세월'입니다.

[왕청/관람객 : 너무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정말 희귀한 돌입니다.]

[개리 J. 민터/관람객 : 자연의 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석영의 일종인 마노로 만들어진 이 기석의 감정가는 무려 1억위앤, 우리 돈으로 150억원을 웃돕니다.

이 희귀한 돌의 값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관리와 보관도 각별한 보안속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른 돌과 달리 주변에 전문보안요원들이 배치된 가운데 일주일에 하루만 전시될 뿐만 아니라 철제 금고에 넣어서 은행 깊숙한 곳에 보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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