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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광우병 소, 대량 시중판매 논란

<앵커>

프랑스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 수만마리가 시중에 판매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공식 통계와는 다르지만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파리에서 양철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의 슈피겔지는 프랑스 국립의료연구원 소속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프랑스에서 지난 1996년까지 광우병에 감염된 소 4만7천여 마리가 유통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이 보고서에서 광우병 유통망에 구멍이 뚫려 있으며 이로 인한 희생자가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지난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프랑스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는 30만마리가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지난 13년간 광우병에 감염된 소는 923마리에 불과하다고 밝혀 이번 보고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80년대에는 광우병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우병의 원인이 됐던 동물성 사료도 지난 80년대 말까지 영국에서 계속 수입돼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 최근 광우병으로 인한 7번째의 희생자가 나오는 등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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