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절감 "차량 운전 이렇게 하세요"

<앵커>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요즘 ´자가용 운전이 겁난다´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운전 습관만 조금 바꿔도 연료를 상상외로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 경제운전 요령, 최대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나들이 차량들이 주말 오후 고속도로를 시원스레 달립니다.

과속은 금물, 많게는 30% 이상 연료가 더 들어갑니다.

배기량 1800cc의 중형차, 시속 60킬로미터로 달리면 1리터의 기름으로 13.5킬로미터를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를 올릴수록 거리는 점점 줄어듭니다.

시속 140킬로미터로 달리면 같은 양의 기름으로 8.6킬로미터 밖에 못 갑니다.

공회전은 1초에 0.26cc의 기름을 소모하게 합니다.

공회전을 10분씩 두 번만 하면 시내버스 요금 7백원을 길에 내버리는 셈입니다.

에어컨도 1시간 사용하면 천 원, 급출발은 매번 40원 어치의 연료를 더 쓰게 만듭니다.

[박용성/교통안전공단 엔진시험팀장 : 내리막길인 경우 엑셀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가 자동적으로 들어가지 않아 절약이 가능합니다.]

트렁크 속 불필요한 짐은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손대희/경기도 용인시 : 작지만 누적되면 크기 때문에 덜 싣고 다니죠.]

조금씩 자주 주유하는 습관도 고유가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신영수/경기도 용인시 : 아무래도 차가 무겁게 하지 않으려면 많이 채워서 넣지 않게 되죠.]

운전 습관에 따라서는 1리터에 천 4백원이 넘는 기름값을 천 백원대에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