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집중]영화 '실미도' 1천만 관객

개봉 58일만에 대기록

<8뉴스>

<앵커>

관객 천만명 상상이 가십니까? 북파 공작원의 실체를 다룬 영화 실미도가 마침내 흥행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김희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영화 백년사에 흥행 신기록을 다시 쓰게 됐습니다.

냉전시대 분단 역사의 한토막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영화 '실미도'.

마침내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4.8명에 한 명이 영화 '실미도'를 본 셈입니다.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나이가 만 15살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성인 셋에 하나가 봤다는 얘기입니다.

[강우석/'실미도' 감독 : 사실 이번에 저도 참 놀란 게 20년만에 극장에 왔다. 모처럼 오니 표사는 법도 잘 모르겠다. 그런 연령층이 많아서 관객 폭을 넓히는 의미가 크구요.]

'실미도'는 지난해 12월 24일 개봉한뒤, 39일만에 그동안 최고기록이었던 '친구'의 820만명을 경신한데 이어 58일만에 10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습니다.

매출 700억원에 순이익 200억원. 웬만한 중견기업의 한 해 벌이와 맞먹습니다.

영화를 보기 위해 들이는 교통비와 식비같은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실미도'의 전체 경제 유발 효과는 3000억원에서 4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박지영/서울 돈암동 : 단순히 영화만 보는 게 아니구 오락실 음식점도 있고 하니까 아이들 놀이공간도 있고 그런 데 들러서 시간을 보내지요.]

[고정민/삼성경제연구소 소프트산업팀장 : 직접 경제효과외에도 촬영지가 관광지로 개발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정서를 풍부하게 하는가 하면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기여합니다.]

한국영화 1000만 관객시대.

이제 상업과 순수예술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형식의 영화 제작과, 해외시장의 본격 진출이라는 더 큰 과제를 풀어야 할 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