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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누드 파문 확산

<8뉴스>

<앵커>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탤런트 이승연씨의 누드 영상 파문이 일파 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신대 피해 할머니와 시민단체가 법원에 배포중지 가처분신청을 낸 가운데 네티즌들도 이를 거들고 나섰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군에 의해 정신대에 강제로 끌려갔던 황금주 할머니.

종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탤런트 이승연씨의 누드 영상이 시중에 배포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황금주 할머니는 이씨측이 기억하기도 싫은 고통스러운 과거를 상술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금주/일본군 정신대 피해 할머니 : 옷을 벗고 나와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너무너무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너무 원통해서..]

한국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시민단체들도 이씨의 누드 영상은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특히 누드 영상을 제작한 곳이 '네티앙 엔터테인먼트'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탈사이트 '네티앙'에서는 회원들의 집단 탈퇴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소희 : 자신의 몸을 상품화하고 한편으로는 위안부 여성들에게 또다른 폭력을 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걸보면서.]

여론을 의식한 SK와 KTF측은 휴대전화에서 이씨의 누드 영상을 아예 서비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씨측도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지우/네띠앙 엔터테인먼트 이사 : 처음 저희가 기획하고 의도했던바와 좀 다르게 흘러가는거에 대해서 마음이 아픈건 사실이고요. 할머님들을 만나서요 일단 저희 영상 찍어놓은거 그리고 사진자료들을 다 보여드릴생각이에요.]

그러나 다음주로 예정된 일본 현지 촬영을 강행하는 등, 누드 영상 제작은 계속하겠다고 밝혀 파문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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