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김운용씨 변호사비도 공금 사용"

<8뉴스>

<앵커>

오늘(28일) 새벽 구속 수감된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의 무분별한 공금 사용 내역이 구속영장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너무했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IOC 부위원장인 김운용 의원에 대해 적용된 가장 큰 혐의는 38억4천여 만원에 달하는 체육관련 단체 공금 횡령입니다.

해당 단체들과는 상관 없는 개인 비서의 임금이나 출장비는 물론 가족의 상해보험료나 딸의 연주회 입장권 구입 등에도 공금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의원은 심지어 자신과 아들의 변호사 비용까지 공금으로 지출했습니다.

자신의 공금횡령 사건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방해 사건 수임료로 1억여원을 지출했고 아들 정훈씨의 변호사 비용으로도 1억 천8백만원을 썼습니다.

김의원은 기업체나 경제단체등이 낸 체육단체 후원금과 올림픽 출전 배당금 등을 정식 회계처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사용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의원이 오랫동안 여러 단체를 운영하면서 공과 사에 대한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의원은 또 부하 직원을 시켜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물론 후원업체 희망자들에게 직접 돈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30여년간 체육계 거물로 군림해온 김의원은 각종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IOC 위원 자리에서도 제명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