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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청문회 개최 여부 '불투명'

한나라-민주 입장 엇갈려...우리당 반대

<8뉴스>

<앵커>

대선자금 청문회를 함께 추진했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청문회가 개최될지 여부도 확신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과 함께 대선자금 청문회를 추진했던 한나라당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통해 오히려 차떼기당 이미지가 부각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청문회보다는 차라리 특검이 낫다는 주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병렬 대표도 청문회 효과를 좀 더 검토해보자며 신중론을 제기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청문회 해서 효과가 있는 것인지 검토하고 판단해서 도움 되면 못할 것 없지만, 내용 여하에 따라 최종 결론 내릴 것.]

그러나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노무현 캠프 관련 비리를 파헤쳐야 한다며 다음달초 개최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징성원/민주당 정책위의장 :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말고 고급 정보를 입수해서 추궁하는 데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청문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도리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분산하려는 당리당략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국회 법사위는 오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개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가 이번에도 실현될 것인지는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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