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라종금' 정관계 7명 사법처리

1차 수사팀 '부실수사' 진상조사키로

<8뉴스>

<앵커>

나라종금 로비의혹 재수사가 두 달 여 만에 일단락 지어졌습니다. 대검 중수부가 오늘(20일)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재수사 두 달 동안 나라종금에서 뇌물을 받은 정관계 인사 7명이 사법처리됐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고,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억천만원, 염동연 민주당 인사위원이 2억8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각기 구속기소됐습니다.

민주당 김홍일 의원에 대해서는 1억5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건강이 나빠 수감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으로 3억9천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안희정씨는 두 차례에 걸친 영장청구와 법원의 기각 끝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밖에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정학모 전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이 차명으로 숨겨둔 170억원대 주식도 추가로 찾아내 환수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세무조사 청탁대가로 6천만원을 받은 한나라당 박명환 의원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지난해 나라종금 로비실체를 파헤치지 못한 1차 수사팀에 대해서는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부실수사의 원인을 철저히 확인한 뒤 그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