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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 대장균염 의심환자 발생

치사율 10% 이상…방역당국 비상

<8뉴스>

<앵커>

치사율 10%가 넘는 ´장출혈성 대장균염´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습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이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부터 경기도 모 재활원의 어린이 원생 12명이 차례로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경숙/경기도 모 재활원 직원 : 죽을 먹여도 토하고 설사를 하는데 불그스름한 변이 보여서 큰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두 명은 신장 투석기에 의지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수진 전문의/분당 차병원 소아과 : 투석을 받지 않거나 그렇게 적절하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굉장히 무서운 병 중에 하나입니다.}

긴급 조사에 나선 방역당국은 "장출혈성 대장균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O-157로 대표되는 이 병은 법정 1군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정도지만 고령자의 경우 50%에 이릅니다.

현재 같은 증상으로 입원중인 어린이는 재활원생 외에도 4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이어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당국은 재활원 직원과 원생 10여 명을 격리 조치하고 일부 어린이가 사먹었다는 햄버거를 수거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원 방역과장 : 음식물을 통해서 특히 쇠고기류의 제품을 통해서 발생할 수 있고 기타 직접적인 접촉이나 심지어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과정에서도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이 병이 음식과 손을 통해 입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고 고기의 경우 완전히 익혀먹으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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