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빚 받으려 초등학생 등교길 납치

용의자 20대 형제 검거

<8뉴스>

<앵커>

하루가 멀다하고 납치, 유괴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드빚에 시달리던 20대 형제가 등교길의 초등학생들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다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12살과 9살 난 이모군 형제가 28살 송모씨 형제에게 납치된 것은 지난 18일 오전. 집에서 몇 백 미터 밖에 안되는 초등학교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모군/피해 어린이 : 낚시터에 간다고 태워줬는데요. 자장면 시켜주고 컴퓨터도 시켜준다고...}

송씨 형제는 평소 알았던 이군 형제를 승합차로 납치한 뒤 자신들의 집에 가둬 놓았습니다.그리고는 이군 형제 부모에게 전화와 문자 메세지를 통해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송씨 형제를 범행 12시간만에 붙잡았고 이군 형제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송씨는 사업을 하면서 알던 이군 형제의 아버지가 빌려간 돈 2천만원을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송모씨/피의자 : 돈이 있으면서 안 주는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겁만 주려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

송씨는 5천만원이나 되는 카드빚에 쪼들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송씨 형제에 대해 납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