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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주류, "독자신당 추진"

당 내 신당기구 포기…분당 가시화

<8뉴스>

<앵커>

민주당 신당파가 당내 기구를 통한 신당 창당을 포기하고 당 밖에 기구를 만들어서 독자적으로 신당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분당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내 신당파가 독자적인 신당 창당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당내 논의를 거치는 창당 방식을 고집하다가는 아무 일도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신당파는 당장 다음주에 당 바깥에 신당추진기구를 구성하고, 의원 한 명당 2천만원씩 돈도 모아서 제대로 틀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재정/민주당 의원(신당 추진파) : 참신하고 전문적이고 도덕적인 인사가 정치에 참여해서 새로운 정치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넓은 문호를 열어야 되지 않겠느냐.}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과 재야의 범개혁 신당 움직임을 신당 추진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계산입니다.

구주류는 당을 깨고 가려는 신당파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당 사수를 다짐하는 집회로 맞섰습니다.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신당 반대파) : 속임수 정치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50년 전통의 민주당이 몇명 사람의 생각에 의해서 하루아침에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다음 주부터는 민주당 해체에 반대하는 공청회와 대중 집회를 전국을 돌며 개최할 계획입니다.

정대철 대표가 내일(21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다시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작심하고 다른 길을 향한 두 세력을 돌려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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