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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천국 프랑스도 '담배와 전쟁'

2006년이면 담배값 만원

<8뉴스>

<앵커>

흡연자의 천국이라는 프랑스에서 담배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담배 한 갑에 5000원이 넘습니다.

파리 특파원, 양철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흡연자가 쓰레기통 옆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온갖 유해물질이 가득한 담배는 쓰레기와 같다는 프랑스 금연 캠페인 광고 내용입니다.

담배와의 전쟁을 선언한 프랑스 정부는 우선 담배값 인상을 통해 흡연자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한갑에 5000원을 넘어선 담배값은 오는 2006년엔 만원 선을 넘을 전망입니다.

소비자 단체도 즉각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위세/국립소비자 보호원 직원 : 미국이나 영국처럼 담배의 독성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담배회사들은 이에 맞서 표지에 유명 모델의 사진을 싣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흡연자들의 반발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캬트린/흡연자 : 담배값이 너무 비싸 곧 끊을려고 해요. 값이 올라 담배도 줄였어요.}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더욱 고삐를 죄겠다는 자세입니다. 오는 10월부터는 ´흡연이 당신을 죽인다´는 자극적인 경고문을 담배갑에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흡연율을 보이고 있는 프랑스에서 담배와의 전쟁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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