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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신 전 장관 '뇌물 수수' 의혹

승진 관련 뇌물 가능성 수사

<8뉴스>

<앵커>

전현직 군 장성들과 건설회사의 뇌물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이 후배 장성한테 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승진을 둘러싼 뇌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 뇌물 사건으로 구속된 신모 예비역 소장은 지난 2000년 5월 국방부 시설국장 시절
참모총장으로 예편한 김동신 씨에 천만원을 줬다고 경찰에서 말했습니다. 서울 마포 호텔 일식당에서 만났고 김씨는 ´고맙다´며 받았다는 게 신씨의 말입니다.

{하영수 팀장/ 경찰청 특수수사과 : 뇌물 받은 돈의 출처, 어디에다 썼는지 소비처, 수사하다 보니까 거기에서 나온 말이니, 새롭게 수사해야죠.}

신씨는 현대건설 김 상무보한테 받은 돈이 천만원 뿐이며 이렇게 전 상관에게 주고 자기는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신씨와 김씨가 승진을 놓고 사후에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99년 10월 진급 심사 직전에 참모총장의 부관 장교가 신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하도록 권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당시 부관을 조사해달라고 군 수사기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신 전 장관은 미국에 있습니다.

{김동신 전 장관 가족 : 오실 때가 얼마 안 남았어요. 오시기 전에 워싱턴에 가셔서 아시는 분들 만나뵙고 여행 좀 하시면서 쉬시며 오시려고 잠깐 들르신 거 거든요.}

경찰은 김 전 장관이 돌아오는 대로 불러서 받은 돈의 성격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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