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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핵심기술 중국 빼돌리려다 적발

<8뉴스>

<앵커>

중국의 경쟁업체로부터 거액의 스카우트비를 받고 핵심 전자기술을 빼돌리려던 국내 제조업체 직원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에 구속된 32살 황 모 씨 등 2명은 LCD 분야 핵심기술 개발자입니다. 이들은 중국의 경쟁업체로부터 지난해 10월부터 유혹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업체는 국내 대리점을 통해 고액의 연봉과 가족들의 중국 정착을 보장할테니 중국으로 건너와달라고 이들에게 제안했습니다. 인력 스카우트를 통해 핵심 제조기술을 빼내려고 한 것입니다.

휴대폰과 의료기기 컬러액정 표시장치인 LCD 분야에서 1년 정도 뒤떨어진 중국업체로서는 만회를 노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실제로 설계도면의 일부를 넘겨준 이들은 출국직전 수사진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종환/수원지검 성남지청 부장검사 : 직접적으로 수출을 못해서 경쟁력이 떨어지던지, 기술적인 부분에서 수출을 못해서 손해를 본 게 대략적으로 약 360억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 한때나마 개인적 욕심때문에 회사와 국가에 반한 생각을 했던 것을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검찰은 첨단 기술시대에 해외로의 기술 유출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사범들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벌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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