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년 전 침몰, 러시아 보물선 발견?

<8뉴스>

<앵커>

울릉도 앞바다에서 오래전에 침몰된 선박이 발견됐습니다. 탐사 당사자들은 이 배가 러시아 보물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릉도 저동 앞바다 2킬로미터 지점. 수심 4백미터 바닥에 접근하자 침몰된 선박 한 척이 나타납니다. 불에 타 일부만 남아있는 조타기, 그리고 갑판에 설치된 함포도 보입니다.

이 배를 찾아낸 한국해양연구원측은 백 년전 동해상에서 침몰된 러시아 군함 드미트리 돈스코이 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유해수 박사/한국해양연구원 : 역사적 기록에 군함이 침몰한 것은 돈스코이 호밖에 없기 때문에, 그 지역에 침몰한 것은 돈스코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추측이 됩니다.}

돈스코이 호는 러일전쟁 당시인 천9백5년, 군자금으로 쓰일 막대한 양의 금괴를 싣고 있는 상태에서 침몰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현재 파산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이 사업에 70억 원을 투자한 동아건설산업측은 회사 회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서도 애써 신중한 모습입니다.

{김시웅/동아건설산업 사장 : 1년 이상의 정밀 탐사를 해봐야 알기 때문에 현재는 기대할 수가 없다고...}

돈스코이 호로 판명되더라도 실제 금괴가 실려있는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금괴가 실려있더라도 러시아나 일본 등과 소유권 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물선의 꿈은 상장 폐지된 주식을 쥐고 있는 동아건설 소액주주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