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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에 최후통첩…전쟁 초읽기

<8뉴스>

<앵커>

이라크 전쟁이 이제 피할 수 없는 수순에 온 것 같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늘(18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사실상의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이 미 전역에 생방송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라크에 최후통첩을 선언했습니다.

"후세인 대통령이 48시간 이내에 이라크를 떠나지 않으면 군사공격에 직면할 것이다." 사실상의 선전포고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 : 후세인과 아들들이 48시간 내에 이라크를 떠나야 합니다 . 거부하면 무력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라크 공격은 48시간이 지나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직후에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걸프지역 미군들의 사기와 이라크의 선제공격 가능성을 감안해 개전시점을 늦추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일부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위협을 비난하며 이로 인해 평화적 해결노력이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라크 군부를 향해 유전 파괴나 대량 살상무기 사용 명령에 따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전쟁범죄는 처벌 받습니다. 명령에 따랐다는 말은 변명이 안됩니다.}

기자와 사찰단원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도 즉각 이라크를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면전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후세인 대통령이 자진 하야하지 않는한 48시간에 맞춰둔 이라크 개전 시한폭탄이 자동적으로 터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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