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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하천, "연어가 돌아왔다"

<8뉴스>

<앵커>

강원도 동해안 하천에는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치어로 방류됐던 연어들이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옵니다.

고향을 찾아온 연어들의 모습을 조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양양 남대천 하구, 연어 몰이가 한창입니다. 그물 안에서 어른 팔뚝만한 연어가 펄떡거립니다. 대부분 지난 99년에 방류된 연어들입니다.

떠날 때 5cm가 조금 넘던 연어는 3년만에 70~80cm가 넘는 성어로 자라 돌아왔습니다. 잡은 연어는 바로 채란에 들어갑니다. 내년 봄 방류될 치어 생산을 위해서입니다.

본격적인 인공 부화가 시작된 84년 이후, 평균 천 5백만 마리 정도의 연어 치어가 매년 방류됐습니다. 그러나 회귀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0년 1.5%를 최고로 회귀율이 매년 감소해 지난 2천년엔 0.1%까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성기백 박사/양양 내수면 연구소}
"좀 고수온 현상이 있었습니다. 북태평양으로 나가지 못하고 연안에서 치어가 좀 많이 폐사했기 때문에 어미 회귀량이 급감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북한의 하천에서도 치어를 방류하는 등 연어방류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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