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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기획] ´아름다운 가게'

<8뉴스>

<앵커>

새물건, 최신형 제품 대신 낡고 헌 물건들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환경도 살리고 이웃도 돕고, 소박한 꿈을 가진 사람들의 일터입니다.

테마기획,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서울 안국동, 한 시민단체의 창고입니다. 헌 옷가지며 신발, 생활용품을 분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 켠에서는 꼼꼼히 닦은 책을 상자에 담고 있습니다.

"지퍼가 고장났다거나, 옷이 재생 불가능하다 싶으면 폐의류로 분류해 주세요."

모두 기증받은 것들입니다. 6개월 만에 30평 창고가 꽉 들어찼습니다.

{강상헌/'아름다운 가게'}
"옷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한 달에 한번씩 걷어서 주신거구요, 여기 신발들도 마찬가지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해주신 겁니다."

중고품이지만 정성의 손길이 더해지면서 새 것 처럼 반짝입니다. 분류와 손질이 끝난 물건은 매장으로 옮겨져, 새 주인을 만나게 됩니다.

매장의 이름은 ´아름다운 가게´, 내일(17일) 문을 엽니다.

{이혜옥 저장/'아름다운 가게' 1호점}
"헌물건도 이렇게 깨끗하게 손질하면 너무 훌륭한 물건이 돼서 다시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게 1호점인데 앞으로 전국에 백개 쯤 매장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수익금은 모두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을 위해 쓰여집니다.

작은 물건 하나도 하찮게 여기지 않고, 낡고 오래된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일. ´아름다운 가게´ 사람들의 일이자 꿈입니다.

{이강백/'아름다운 가게'}
"헌물건의 생명주기를 늘림으로써 환경도 살리고, 수익으로 나눔도 실천해서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서로 공생하고 순환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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