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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고편 경쟁 치열

<8뉴스>

<앵커>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요즘 영화사들의 예고편 제작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예고편 자체로도 한편의 작품이 연상될 정도입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산한 폐차장을 배경으로 사납게 짖어대는 사냥개. 형사 스릴러 영화 H의 예고편입니다.

위협적인 것은 사나운 개가 아니라 살의를 품고 있는 어린아이라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또 다른 영화의 예고편도 한편의 CF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액션 신비극이라는 영화의 이미지에 맞춰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제음악과 함께 영화사 로고가 녹아내리는 이 예고편도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전편에 등장한 사이보그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영화사 홍보도 곁들이고 있습니다.

이 예고편들은 모두 영화의 내용과는 별도로 제작됐습니다.

영화의 주요장면을 편집해 예고편을 만들던 것과는 달리 이처럼 따로 제작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변준희 실장 /영화사 <봄>}
"실제 내용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고 호기심도 생기고, 이런 이유에서 예고편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보다 감각적인 영상을 담아내기 위해 예고편 제작에 CF전문 감독을 기용하는 것도 최근의 추세입니다.

흔히 티저 예고라고 불리는 이런 영화 예고편들은 영화사들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 경쟁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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