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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배값 껑충...산지는 하락

<8뉴스>

<앵커>

추석을 앞둔 요즘 다 이시겠지만 농산물값이 굉장히 비쌉니다. 배값도 예외가 아니어서 시중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산지 배값은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광주방송 백종욱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전 나주에서의 배 공판가격은 어제보다 3-4천원 정도 더 떨어져 최사품 7.5킬로그램 한상자가 만 5,6천원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추석 대목을 노린 출하 물량이 몰려들었고 공판가격은 턱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곽칠근/전남 해남군 북일면}
"15킬로에 열5섯개, 열여덟개짜리거든요. 만이천원, 만육천원 나가니 이거야 원 운임도 안나오고 인건비도 안나오니뭐..."

{서영술/전남 나주시 산포면}
"할말이 없어요. 죽겠어요."

하지만 광주시내 한 백화점에서는 비슷한 배 한 상자를 두배가 넘는 5만원씩에 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민들은 물량이 크게 달리는 상황에서도 이처럼 소비부진과 가격하락이라는 기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일부 백화점들의 가격 부풀리기가 소비부진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대섭/전남 나주시 산포면}
"지금 실질적으로 현장에서는 이만칠천원, 팔천원 삼만원대인데, 시장에서 사먹는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고요. 삼만원,오만원 가는지만 알아요."

착과불량에 낙과피해 가격하락까지 겹치면서 나주배 농가들이 겹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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