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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선수, A매치 100번째 출장

<8뉴스>

<앵커>

내일(17일) 대이탈리아전은 황선홍 선수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국가대항전인 A매치 100번째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황선홍은 마지막 투혼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공중 볼을 다투다가 그라운드에 쓰러진 황선홍의 얼굴은 피로 물들었습니다.

하지만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않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습니다.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무대인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그의 각오는 이 정도입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투혼을 불사를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여는 만능열쇄 역할.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황선홍에게 맡겨진 임무입니다.

장신의 수비수들과 공중 볼을 다투고 동료들이 움직일 공간을 마련해주는 능력은 그를 따를 선수가 없습니다.

이탈리아전은 황선홍의 A매치 백번째 경기입니다.

{황선홍/월드컵대표}
"팀이 승리를 해서 저의 백번째 게임이 더욱 빛났으면 하는 바람이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선홍은 월드컵 개인 최다골 국내기록에도 도전합니다. 현재 황선홍은 유상철 홍명보와 함께 역대 월드컵에서 두 골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폴란드전에서 시원한 왼발 슛으로 한국의 월드컵 첫승을 이끌었던 황선홍. 황선홍의 바로 이런 모습을 이탈리아전에서도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온 국민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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