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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에 '붉은색' 열풍

<8뉴스>

<앵커>

전국이 온통 붉은색 열풍입니다. 염색 공장에서는 흰셔츠를 붉은색으로 다시 염색하는가 하면 속옷이나 신발에 이르기까지 붉은색 물건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신승이 기자가 그 열풍을 소개합니다.

<기자>

월드컵의 가장 큰 특수를 누리는 것은 붉은 악마 티셔츠. 특히 포르투칼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요즘 붉은색 티셔츠는 없어서 못파는 실정입니다.

경기도 양주군의 한 의류 공장입니다. 월드컵 홍보용으로 만들었던 흰 티셔츠 수십만장을 붉은 색으로 다시 염색하고 있습니다.

붉은색 셔츠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다른색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박정식/염색공장 이사}
"폴란드전 끝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한 게 5~6만장 정도 했고요. 앞으로 한 15만장 정도는 더 해야 하지 않을가..."

붉은색 열풍은 속옷이나 신발도 예외가 아닙니다. 속옷 가게마다 강렬한 붉은 색의 남성용 속옷이 눈길을 끕니다.

옷에는 축구와 관련된 그림을 재치있게 그려넣어 최근의 축구 열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김영조/서울 정릉동}
"마음 속으로 빨간색 속옷도 입었겠다, 붉은 악마로 응원하면서 16강 들었으면 하는 기원으로..."

예전같으면 쉽게 보지 못했을 빨간색 운동화도 이제는 매장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품목이 됐습니다. 붉은색 속옷이나 신발은 이미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길 바라는 온 국민의 염원이 전국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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