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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겨서 아쉽지만 태극전사 잘 싸웠다"

<8뉴스>

<앵커>

비록 미국과 아쉽게 비기긴 했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습니다. 6만여 관중은 하나가 되어 우리 선수들에게 끝까지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을 가득채운 6만여 관중들은 온 국민의 성원을 모아 태극전사들을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30도가 넘는 대구의 폭염보다 더 뜨거운 응원 열기가 달구벌을 뒤흔들었습니다.

붉은 물결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를 목청껏 외치자 경기장은 떠나갈 듯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공을 잡을때마다 관중들은 골을 연호하며 열광했습니다.

기회를 몇 번 놓친 뒤 전반 23분 미국 선수에게 첫 골을 허용하자 관중들은 허탈해했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페널티킥마저 실축하자 곳곳에서 안타까운 탄성이 쏟아집니다.

그러나 골을 먹은 뒤에도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후반 33분 드디어 안정환 선수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리자 기쁨의 물결이 경기장을 뒤덮습니다. 관중석은 남녀, 너나 없이 하나가 됐습니다.

이후 몇 차례 역전기회를 놓치고 경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정로/관람객}
"비겨서 아쉽지만 남은 포르투갈전 잘 싸워서 16강 꼭 진출할 것이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비록 미국과 아쉽게 비기긴 했지만 6만여 관중들은 포르투갈전에서 승리를 거둬 16강에 진출할 것을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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