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팀이 심판진 쫓아내…"역시 강적"

<8뉴스>

<앵커>

미국 선수단과 FIFA 심판진이 FIFA 원칙을 어기고 같은 호텔에 묵게 됐다는 보도를 어제(8일) 했습니다만 오늘 이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그런데 호텔을 옮긴 사람들이 미국 선수단이 아닌 FIFA 심판진이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삼엄한 경비와 검문검색이 펼쳐지고 있는 대구의 FIFA 본부, 인터불고 호텔에 오늘 오후 2시 미국 선수단이 도착했습니다.

어제 이미 여장을 푼 심판진과 미국 선수단이 한 호텔에 함께 머물게 된 것입니다. 미국 선수단은 답변을 얼버무렸습니다.

{기자}
"미국팀이 FIFA규칙을 어긴것 아닙니까?"

{마이클/미 대표팀 대변인}
"그 문제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않겠습니다."

그러나 어제 한국측의 항의를 받은 FIFA측은 오늘 오후 우리 관계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 결과는 심판진과 선수단의 숙소를 분리하는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었고, 옮기는 쪽은 미국 선수단이 아니고 심판진이었습니다.

{조중연 전무/대한축구협회}
"FIFA와 얘기를 해서, 심판들이 숙소를 옮기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한국과 슬로베니아 선수단의 같은 요구에 원칙 준수를 내세웠던 FIFA가 미국 선수단에는 두 번이나 특혜를 결정한 것입니다. 월드컵 사상 유례없는 기이한 현상에 각 팀 선수단들이 수군거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