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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불볕더위 기승...한미전도 변수

<8뉴스>

<앵커>

한국과 미국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질 대구지방은 혹독한 폭염으로 이름 나 있는 곳입니다. 경기 당일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승부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오후 대구 경기장에서 진행된 덴마크와 세네갈의 한판 승부는 그야말로 푹푹 찌는 찜통더위속에서 펼쳐졌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33도를 넘어선 기온은 전반이 끝난 4시 26분 34.7도로 절정에 오른 뒤에도 좀처럼 떨어질 줄 몰랐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 불쾌지수도 자연스럽게 80을 넘어 섰습니다.

오는 10일 대구 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한판 승부도 이런 무더위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정창영/기상청 영남지역예보관}
"한구과 미국전이 벌어질 10일까지 요즘과 같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낮기온이 33도 정도로 더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전은 정상적인 컨디션보다 무더위를 이겨 낼 체력이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체온 조절에 실패할 경우 체온이 상승하면서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건식/연세의대 스포츠크리닉}
"쉽게 피로해지고 체내의 피로물질 젖산도 많이 축적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운동중에 많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자기 체중의 1% 이상의 땀을 흘린 선수는 경기력이 10% 가량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신문선/SBS 월드컵 해설위원}
"잘 뛰지 못하면 전술과 기술 다 필요없죠.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기때문에 대구의 무더위는 오히려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전 봅니다."

오늘도 대구지방의 기온은 올들어 가장 높은 35.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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