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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노무현 후보도 월드컵은 한마음

<8뉴스>

<앵커>

정치권도 모처럼 한마음으로 한국축구의 대폴란드전 승리와 16강 진출을 기원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가시돋친 설전을 주고받던 이회창, 노무현 후보도 모처럼 같은 모습으로 한국축구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부산시민들과 함께 해운대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팀을 응원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호보}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다른 분야에서도 확신과 신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정말 통쾌합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노무현 후보는 부산역광장에서 부산시민 그리고 노사모 회원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승패를 떠나서 국민들이 하나로 뭉치면 무슨일이던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데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당초 두후보는 부산역광장에서 함께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노사모 회원들의 대거참여로 자칫 충돌이 우려된다며 이 후보측이 장소를 옮겨 두 후보의 동시응원은 불발로 끝났습니다.

이런 신경전은 오늘(4일) 두 후보가 총력전을 펼친 부산경남지역 지원유세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는 부패정권심판론을, 노 후보는 부패인물청산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오늘 텃밭인 충남지역 지원유세를 마친 뒤 천안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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