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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씨에 수표로 3억원 줬다"

<8뉴스>

<앵커>

최규선씨가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에 녹음한 육성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아직은 최씨의 일방적인 주장이긴 하지만 사실여부에 따라서는 폭발력이 엄청난 사안들입니다. 이 가운데에는 대통령 아들 김홍걸씨에게 백만원짜리 수표로 3백장, 3억원을 건넸다는 주장도 담겨있습니다.

먼저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규선씨의 녹음은 검찰에 출석하기 이틀 전인 지난 달 14일 승용차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최씨는 이날 아침 청와대의 김현섭 민정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통령 아들 김홍걸씨에게 3억원을 줬다"고 말합니다.

{최규선}
"백만원짜리 수표 3백장, 3억원을 바꿔가지고 그 양반(김홍걸씨)에게 전달해준 부분..."

그러면서 "검찰 소환을 늦춰달라"고 요청합니다.

{최규선}
"그건 수표로 줬기 때문에 추적에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정리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가 소환을 좀 늦춰야 겠습니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현섭 비서관은 이렇게 답했다"고 최씨는 주장합니다.

{최규선}
"LA에 있는 사람 그러니까 그건 김홍걸씨를 지칭한 겁니다. 최규선씨가 어떻게 진술하느냐에 지금, 검찰도 떨린다. 청와대 안도 모두가 떨고 있다."

김현섭 비서관은 "최씨가 검찰 소환을 연기해 달라고 했지만, 청와대가 간여할 성격이 아니라며 분명히 거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최씨의 녹음 내용은 모두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면서, ´청와대가 떨고 있다´ 운운하는 내용도 소설 같은 얘기"라고 김 비서관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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