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대통령, "아들문제로 물의일으켜 죄송"

<8뉴스>

<앵커>

어제(6일) 박지원 비서실장을 통해 아들들 문제에 대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던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7일) 국무회의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아들들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저희 자식과 주변의 일로 인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국무위원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친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들들 문제에 대해 대변인과 비서실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적은 있지만 김 대통령이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입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법의 처리를 지켜봐 주기 바란다면서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제 당적이 없는 사람들로 국무회의가 구성돼 있다며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내각에서는 이러한 당적이탈의 취지를 잘 헤아려서 앞으로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면서 일관성있게 국정을 수행해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잇따른 사과표명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의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청와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최근 각종 비리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정인의 일방적인 주장이 여과없이 보도됨에 따라 명예를 훼손당하고 있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