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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선수, 미 PGA 정상 재패

<8뉴스>

<앵커>

최경주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골프투어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나흘내내 진기명기에 가까운 샷으로 완벽한 첫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먼저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골프에 이어 남자골프도 마침내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최경주는 미국 PGA무대에 데뷔한지 2년 4개월만에 필 미켈슨, 데이빗 톰스 등 쟁쟁한 스타들을 실력으로 압도했습니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지켜온 최경주의 샷은 최종라운드까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2위 그룹에 한타 차로 쫓기던 11번 홀. 최경주는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긴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두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후 최경주는 마치 진기명기를 하듯 멋진 샷들을 선보이며 갤러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파 4홀에서 친 두번째 샷이 공 반바퀴 차로 홀앞에 멈춰서기도 했고 칩샷이 거짓말처럼 홀 속에 빨려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오늘(6일) 5언더파를 추가한 최경주는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로 공동 2위인 오길비와 하트를 무려 4타 차로 따돌리고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경주}
"결정적으로 16번홀에서 세컨샷이 홀앞에 섰을 때 우승을 확신했습니다."

이 대회를 미 전역에 중계방송한 ABC방송의 여성캐스터는 한국말로 축하인사를 건네 우승자에 대한 달라진 예우를 실감케 했습니다.

우승상금으로 81만달러를 받은 최경주는 시즌 상금랭킹이 15위로 뛰어올랐고 2004년까지 PGA투어 자동출전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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