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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특사, 첫 회담…남북대화 재개 논의

<8뉴스>

<앵커>

임동원 대통령 특사가 오늘(3일) 평양에 도착해 북측의 김용순 노동당 비서와 첫 회담을 가졌습니다. 남북대화 재개 방안 등이 깊숙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서해 직항로편으로 방북길에 오른 임동원 특사 일행은 오전 11시 50분,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임 특사 일행은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 짐을 푼 뒤 오후 4시에 첫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북측의 협상 파트너는 김용순 노동당 비서, 지난 2000년 9월 제주회담에서 만난데 이어 1년 7개월 만에 다시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위기해소 방안과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포함해 기존의 남북 합의사항들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측은 아리랑 축전에 대규모 남측 관광객 참가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상당히 유연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동원 특사도 평양 출발에 앞서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임동원 특보}
"평와와 민족의 화해 협력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전달하고 북한 최고 당국자의 견해를 듣고 오겠습니다."

임 특사는 이르면 내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예방할 것으로 보이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도 회담에서 깊숙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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