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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흡연자, 폐암 사망률 높아

<8뉴스>

<앵커>

흡연은 폐암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하죠. 특히 고혈압인 사람이 담배를 피면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상인의 혈압은 120에서 80사이. 그러나 140을 넘게되면 고혈압으로 불리되는데, 이런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주대병원 이순영교수팀은 지난 94년부터 국내 45만여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혈압 상태서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률이 40%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94년 검진 당시 고혈압이었던 조사 대상자가 향후 5년안에 폐암에 걸린 경우는 10만명당 70.4명으로 정상인 보다 2배 가량 높아 고혈압과 폐암 사이에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흡연을 하게 되면 연관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흡연자 26만천명중 혈압이 높은 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은 10만명당 107.6명으로, 정상혈압 흡연자의 폐암발생률을 2.2배나 웃돌았습니다.

{이순영/아주대 예방의학교실}
"고혈압이 암세포를 성장시키고 전파시킨다는 그런 가설들이 있어왔는데, 이번 연구결과 특히 흡연자들에게 있어서 고혈압이 직접적으로 폐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혔졌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흡연과 고혈압만을 고려한 것으로 나이와 당뇨, 콜레스테롤, 운동 여부등을 고려할때 고혈압 흡연자의 폐암발생률은 비흡연자보다 40%높다고 이 교수는 밝혔습니다.

결국 고혈압 환자의 지속적인 흡연은 폐암을 예약하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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