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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노무현 후보, '이념 논쟁' 가열

<8뉴스>

<앵커>

민주당의 경남 지역 후보 경선이 내일(30일)로 다가왔습니다. 이인제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오늘도 이념과 색깔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마산에서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선에 다시 참가하기로 한 이인제 후보는 새로운 각오를 보이겠다면서 점퍼 차림에 승합차를 타고 경남지역 지구당을 찾았습니다. 노무현 후보에 대한 이념 공세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고무}
"좌측으로 노선을 가느냐, 우측으로 노선을 가느냐, 중도로 가느냐 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중대한 선택의 문제입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주장은 냉전 당시의 용공 시비였던 색깔론과는 구별되며 누가 더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가를 따지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전북 지역 지구당을 방문한 노무현 후보는 민주당에는 이인제 후보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의도적인 색깔론 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또 자신은 과격한 개혁에 반대하며 기업인을 적대시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고문}
"실제로 지지는 상위 중산층쪽에서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이 지지기반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재벌 해체 주장은 재벌간 상호 출자와 내부 거래 등을 분리해야 한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인제 후보가 경선에 복귀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주말의 경남과 전북지역 경선은 노무현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두 후보간의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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