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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수도 지진 발생..11명 사망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일대에 25일 밤 리히터 규모 6.1-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건물 수 채가 파괴됐으며 다수 지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언론이 26일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가운데 9명은 심장 마비로 숨졌으며 30명 이상의 부상자들 가운데 일부는 지진에 대한 공포감으로 창밖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TV와 라디오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2명이 지진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으며 AFP 통신은 사망자 중 1명은 아동으로 떨어지는 돌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시내 여러 지역에서 전화선이 끊어지고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집에서 대피한 주민들은 귀가해도 좋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올 때까지 차가운 날씨속에 공원 등지에서 불을 지피며 기다렸습니다.

바쿠시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진앙이 시에서 북동쪽으로 100㎞ 떨어진 카스피해라고 밝혔으나 미 기상관측소는 진앙이 바쿠 동-남동쪽 16㎞ 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바쿠에서 300㎞ 떨어진 그루지아 공화국의 수도 트빌리시와 이란 북부 지역에서도 관측됐습니다.

(바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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