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되는 가뭄속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은 낮기온은 오늘(21일) 31.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 "더워요!">
<시민 "오늘이 제일 더운 거 같아요."
<시민 "너무 더워서 옷을 벗고 다니고 싶어요.">
연신 부채질을 하고 바지까지 걷어부치지만 더위는 좀처럼 물러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하루 종일 멈추지 않는 땀을 닦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팥빙수는 불티나게 팔렸고 손에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든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은 오늘 낮기온이 31.5도까지 올라가 올해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8년만의 5월 최고기록입니다.
또 춘천의 경우도 32.9도로 5월 기온으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였습니다.
이밖에 홍천 33.2도, 동두천 33.1도, 원주 31도, 인천 30.5도로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이 올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권혁문(기상청 예보관) "동해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푄현상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서울지방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기온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제주도에는 20에서 40밀리미터의 비가 왔지만 남부지방에는 겨우 5밀리미터정도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 소식이 있어 무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비의 양은 매우 적어 해갈에는 별도움이 되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조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