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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미스코리아 대회

◎앵커: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 어떻게 갖고 계십니까?

눈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이 다가 아니라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는 대회, 이른바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테마기획,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용모의 아름다움만이 아름다움이 아니다.

평범하기만한 보통 사람들이 기존의 상품화된 아름다움에 대해 반기를 들었습니다.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여경 특공대원들.

연약한 여성만이 아름답다는 선입견을 절도있는 동작과 당당한 자신감으로 간단히 날려보냅니다.

힙합춤에 도전한 여대생들도 등장했습니다.

힘찬 생명력과 패기가 이들이 주장하는 아름다움입니다.

<윤지경(연세대 여성주의 힙합동아리)"자기가 자신감이 있으면 그게 제일 아름다운 거 같아요.">

여성 축구 선수들도 도전했습니다.

이들은 하얀 피부대신 까맣게 그을린 피부와 건강미가 자랑입니다.

기존의 미인대회와는 달리 대회 참석자 모두가 철저하게 상품화 된 아름다움을 거부합니다.

<이영란(경희대 교수. 총연출) "눈으로 볼 때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느껴지는또는 생각하게 만드는 또는 정말 열심히 살 수 있게 만드는 모든 힘을 아름다움이라고 규정하고 있어요.">

때문에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에는 1등이 없습니다.

모두가 대회 입상자입니다.

딸과 함께 장애 여성에 대한 편견을 고발한 한 장애 여성에게도 아낌없는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예옥주(서울 휘경동) "반쪽 몸이지만, 남보다 더 많이 애쓰고, 남보다 열심히 사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을 넘어서 라는 주제로 열린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

이 행사는 누구나 가질수 있는 진정한 삶의 아름다운 향기를 무대에 올려놓은 우리 보통 사람들의 축제입니다.

SBS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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