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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투입구 조심

◎앵커: 아파트 현관문에 뚫린 우유투입구, 꼼꼼히 잘 살피야 겠습니다. 이곳에 거울을 넣어서 빈집인지를 살 핀 뒤에 자물쇠로 따고 들어가 도둑질하는 범 행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 자입니다.

○기자: 빈집털이 용의자 26살 이 모 씨 일당으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들입니다. 가늘고 긴 막대에 거울 을 비추어 아파트 우유 투입구에 집어넣은 다 음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장비입니다.

거울 에 비친 현관에 신문이나 우유가 쌓여 있다거 나 신발이 없을 경우 범행대상에 들어갑니다. 일단 빈집인 것으로 확인되면 만능열쇠나 드라 이버로 간단히 문을 열어 귀금속은 물론 저금 통까지 닥치는 대로 훔쳤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창문에 철장 없으면 1분이 면 들어가고 문 같은 것은 드라이버로 한 10분 이면 열어요.> 이런 방법으로 지난 해 12월부터 서울 연희동 일대의 고급 주택가를 돌며 30여 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만 무려 2억원대가 넘습니다.

이들은 일제 보석감정기까지 구입해 훔친 귀금속을 감 정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이들은 서울 은 평구 응암동 다세대 주택에 합숙하면서 강절도 와 관련된 비디오를 보며 범행을 모의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로 이 씨 등 모두 4명을 구속하고 특히 장시간 집 을 비울 경우 우유투입구를 밖에서 열지 않도 록 완전히 잠궈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최 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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