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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배경판으로 '승부수'…뾰족한 대응책 없어서?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작성 2020.08.01 20:58 수정 2020.08.01 22: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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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은 요새 회의장 뒤에 거는 이 배경판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정부하고 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을 하루가 멀다하고 바꿔서 걸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반대로 말하면은 이 방법 외에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회의 참석자들 뒤로 배경판에는 민주당 당 색인 파란 바탕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TV 토론에서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집값, 안 떨어진다"고 말했던 걸 비꼰 겁니다.

통합당은 지난달 16일,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란 문구로 시작해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천박한 도시' 발언, '임대차 3법' 입법까지.

여권을 비판하는 메시지로 지난 보름 동안 5번이나 배경판을 바꿨습니다.

통합당 관계자는 "국민들의 공분 지점을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여론전에 힘을 쏟는 겁니다.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거대 여당 앞에서 국회 의사 일정 거부는 힘을 잃었고 국회 전면 보이콧도 장외 투쟁도 선택하기 쉽지 않은 처지라 반전의 모멘텀을 기대할 뿐입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30일) : 일이 성숙된 상황을 기다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저희도 어렵다는 것을 잘 압니다만 인내를 갖고 참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통합당 지도부는 지난달 23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서 옛 자유한국당 시절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통합당은 오는 21일쯤에는 새 당명도 내놓습니다.

외연을 넓히고 쇄신에 나서 정국 반전을 꾀하려는 건데 절대 열세인 국회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지 아직 묘수를 찾진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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