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새로 산 구찌 지갑 열어보니…타인 신분증이 떡!

SBS 뉴스

작성 2019.12.04 10:01 수정 2019.12.04 17: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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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엄선해서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4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달 면세점에서 산 프라다 가방에 정품 로고 대신 '빠다' 로고가 붙은 사건,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번에는 또 다른 명품 브랜드죠. 구찌 제품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일 백화점 구찌 매장에서 지갑을 산 A 씨는 집에 돌아와 내부를 찬찬히 확인하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찌 새 지갑에서 나온 다른 사람 주민등록등당연히 새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열어본 지갑 안에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의 주민등록증과 은행 보안 카드가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갑을 샀을 때부터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매장 직원이 처음에는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고 말했다가 곧 지갑을 구해다 줬다는 것입니다.

직원이 박스를 열어 보여줬을 때도 지갑을 넣어둔 주머니에 김치 자국 같은 이물질이 묻어 있었는데 '누가 쓰다 환불한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새 상품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A 씨는 '백화점에서 제값을 내고 샀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불쾌해 글을 쓰게 됐다'면서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구찌 측은 A 씨에게 지갑 판매대금을 모두 돌려줬습니다.

<엥커>

상황은 대충 알겠는데 그 주민등록증하고 보안카드는 쓰다가 그냥 그거 넣고 바로 반품을 하신 건지 그것도 약간 궁금한데, (내막을 좀 살펴봐야겠죠.) 좀 살펴보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앙대학교의 신임 총학생회가 아이돌 팬클럽 로고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의 김재환 씨의 팬클럽 이름은 '윈드'입니다.
중앙대 총학 아이돌 팬클럽 로고 표절 논란그런데 지난달 29일 당선된 중앙대 총학생회 역시 '윈드'라는 이름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표절 시비가 붙었습니다.

팬들은 이름뿐만 아니라 스마일 모양의 로고까지 유사하다고 지적하면서 해명을 요구했는데요,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바로 저 두 가지입니다.

총학 측은 유사한 점은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우연스럽게 겹치게 된 점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을 뿐 어떻게 비슷한 이름과 로고를 사용했는지 해명은 내놓지 않았고요.

일부 재학생들과 팬들은 총학생회의 저작권 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했는데 유사한 점을 알게 되고도 표기까지 똑같이 했다면 표절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김재환의 소속사 역시 공식적인 사과와 로고 교체를 요구했는데요, 중대 총학 측은 내부 논의를 통해 관련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학가 표절 논란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의 '표절 포스터' 논란으로 총학 선거가 무산된 적이 있었습니다.

<엥커>

네, 지난번에 그 소식 전해주셨었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해양 쓰레기 관련된 소식입니다.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 배 속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죽은 향유고래 배 속에서 나온 쓰레기 100kg지난달 30일 스코틀랜드 해변에 수컷 향유고래 사체가 떠밀려 왔습니다. 사체를 조사한 현지 해양동물 구조단체는 향유고래의 위에서 쓰레기가 무려 100kg이나 쏟아져 나왔다며 고래 사체와 쓰레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쓰레기는 밧줄 뭉치와 그물, 플라스틱 컵 등 모두 인간이 버린 물건들이었는데요, 구조단체는 쓰레기가 고래의 위에서 거대한 공처럼 뭉쳐져 있었고 일부는 오랜 기간 배 속에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죽은 향유고래 배 속에서 나온 쓰레기 100kg향유고래의 사인과 배 안에 쌓인 쓰레기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소화 기능에 문제가 있었을 거라는 추측도 내놨습니다.

최근에 죽은 고래나 거북이의 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되는 일은 자주 있지만 이번에는 엄청난 양 때문에 충격이 더 큰데요, 인간이 버리는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절감케 하는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