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상처 난 아이 손에 '잉크칠'…약이라던 교사 해명

SBS 뉴스

작성 2019.11.29 10:12 수정 2019.11.29 16: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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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오늘(29일)도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뉴스딱 오늘(29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상처가 난 아이의 손가락에 잉크를 칠해서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피해 아이의 부모는 최근 어린이집에 다녀온 아이의 손가락과 입 주변이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린이집 잉크 학대아이는 손가락을 빨아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발라준 약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 보라색 물질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는가 하면 손가락을 입에 넣은 아이가 헛구역질도 했다고 부모는 주장했습니다.

결국, 어린이집을 찾아간 피해 아동의 부모가 어떤 약인지 보여 달라고 하자 담임교사는 작은 약통에 무언가를 담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약통을 본 아이가 저 약이 아니라고 말했고, 결국 선생님은 고무도장을 찍을 때 사용하는 잉크를 가져왔습니다.

어린이집 CCTV에도 울고 있는 아이의 손에 잉크를 바르는 담임교사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어린이집 측은 '잉크를 바른 건 잘못이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아이가 손을 빨지 못하게 하기 위한 훈육 차원의 행동이었다'는 해명을 덧붙였습니다.

아이 부모는 지금 명백한 이건 아동학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가 손을 빨게 내버려 두지 않고 그걸 고쳐주기 위한 훈육 차원의 행동이라는 건 알겠는데 방법이 좀 잘못됐네요. 다음 소식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버스 기사가 승객 수십 명을 태운 채 고속버스를 운전하는 도중에 동영상을 시청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보며 운전하는 운전기사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입니다. 버스 기사가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운전석 앞에 달린 휴대전화를 만지더니 동영상을 틀어서 시청합니다.

영상이 끝나자 또 다른 영상을 트는데요, 버스는 승객 30여 명을 태우고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전북 전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을 촬영한 승객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기사가 동영상을 봐서 불안했다면서 휴게소 앞뒤에서만 잠깐 멈췄을 뿐 2시간 넘게 영상을 시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승객 항의를 받은 버스회사는 기사가 잘못을 인정했다면서 회사 규정에 따라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회사 지난달 다른 기사가 광주에서 대전까지 버스를 운전하는 내내 드라마를 시청해 문제가 됐던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현행법상 운전 중 영상물을 보면 벌점 15점과 함께 승용차는 6만 원, 대형 7만 원이 각각 부과되는데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소수의 기사님들이 그러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분들 마저도 라디오로 만족하시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안전에 최선을 다해줘야겠죠.) 그러니까요.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영화 '겨울왕국 2' 엄청난 흥행 몰이 중이죠. 개봉 첫 주 600만 관객몰이를 하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엘사의 모습이 사회가 강요하는 여성성, 이른바 코르셋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왕국2 코르셋 논란겨울왕국 2는 엘사와 안나, 두 여성 주인공이 남성 캐릭터 도움 없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페미니즘이 담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인공 엘사가 짙은 화장에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 하이힐 등을 착용하고 나오는데, 영화를 본 아이들이 엘사처럼 되고 싶다면서 드레스와 하이힐, 화장 등을 선망하다 사회가 강요하는 여성성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게 될까 봐 걱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겨울왕국2 코르셋 논란실제로 온라인상에서는 아이들을 겨냥한 엘사 공주 세트가 다양한 제품으로 팔리고 있는데요, 대부분 드레스와 구두, 화장품 세트같이 외모를 꾸미기 위한 제품들입니다.

특히 화장품 세트는 아동 모델을 내세워서 화장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온라인을 중심으로 영화와 이런 관련 상품들이 아이들에게 여성은 외모를 가꿔야 한다는 성차별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