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런던에 사는 49살 알렌 위튼 씨와 반려견 '미치'의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위튼 씨가 작은 여우굴에 손을 넣고 열심히 파내고 있습니다. 그러자 얼마 뒤 미치가 조심스레 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환호하고 위튼 씨는 잽싸게 미치를 들어 올려 꽉 끌어안습니다.
감정이 북받친 위튼 씨는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눈물을 터뜨리고 맙니다. 미치도 위튼 씨의 품에서 격렬하게 꼬리를 흔들고 몸을 비비며 재회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꼬박 이틀 동안 시간과 노력을 쏟았지만 허탕을 친 위튼 씨는 실종 3일째 되는 날 아침 동네 주민의 제보 전화를 받고 극적으로 미치와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교훈을 얻었고 미치를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다고 느꼈다"며 "도와준 모든 이웃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미치는 다행히 다친 곳 없이 진드기 몇 마리만 제거하고 집으로 돌아가 소시지 간식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lan Whitton'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