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대성·라건아 KCC로 '전격 이적'…2대 4 트레이드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19.11.11 10:51 수정 2019.11.11 10: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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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건아와 이대성 선수

지난 시즌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가 우승 주역인 이대성과 라건아를 전주 KCC에 내주고 리온 윌리엄스 등 4명을 영입하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KCC에 라건아와 이대성을 보내고 윌리엄스,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을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과 주전-백업 간의 경기력 차이를 줄이려는 선택"이라고 이번 트레이드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KCC는 "라건아의 영입을 통해 시즌 초반 약점으로 평가받은 빈약한 외국인 선수 득점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대성의 영입으로 이정현의 리딩 부담을 덜어주며 더욱 짜임새 있는 백코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KCC는 "무엇보다 두 선수의 가세로 그동안 이정현과 송교창 쪽의 상대구단 집중견제를 분산시키는 효과와 포지션별 균형을 상승시키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최근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네 차례나 우승을 거머쥐며 신인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던 현대모비스는 젊은 피를 수혈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그나마 1순위로 선발했던 이종현이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과 라건아의 전력이탈이 아쉽지만, 당장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FA 자격을 얻는 이대성과 다음 시즌까지 계약한 라건아 대신 김국찬, 박지훈 등 젊은 포워드와 신인 가드 김세창의 영입으로 선수층을 두껍게 하면서 팀의 세대교체까지 바라볼 수 있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윌리엄스는 2012년 처음 KBL 무대를 밟은 이후 오리온, KGC, kt, SK, DB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으로 기복이 비교적 적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KCC에 입단한 김국찬은 부상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지지 못했지만 대학 시절부터 주목을 받아온 기대주로 뛰어난 슛 감각과 더불어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 어시스트에 고루 능한 선수입니다.

여기에 수비력이 뛰어난 포워드 박지훈과 대학 리그에서 어시스트 능력을 인정받은 신인 김세창까지 현대모비스에 합류합니다.

특별귀화선수 규정에 따라 한 명의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보유할 수 있었던 현대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를 더는 등록선수로 둘 수 없게 됐습니다.

클라크는 잔여 시즌 동안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코치로 역할을 이어갑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