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만찬서 선거제 개혁 놓고 당 대표들간 '고성'…文 대통령이 말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작성 2019.11.10 23: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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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에서는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선거제 개혁안을 두고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만찬 뒤 국회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만찬 중 선거제 개혁안 관련 대화를 하다가 언성을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황 대표가 "정부와 여당이 한국당과 협의 없이 선거제 개혁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은 "한국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 등 논의를 할 수 있는 여러 단위가 있는데 한국당이 한 번도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고 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그동안의 선거제 개혁안 논의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황 대표가 강한 유감을 거듭 표하자 손 대표는 목소리를 높여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고, 황 대표가 다시 "그렇게라니요"라고 맞받아치면서 두 대표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양손을 들어 말리는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대표와 손 대표는 이후 서로 '소리를 높여서 미안하다'는 취지로 사과한 뒤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여아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발족하면서 여야가 선거제 개혁에 합의한 바 있다"면서 "국회가 이 문제를 협의해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